제 43회 틀을 깨면 길이 보인다!


제43회 신선문화축제


일시 : 2018년 4월 29일(일)

장소 : 대전 KT인재개발원
















틀을 깨면 길이 보인다!


상도 임상옥은 조선시대 인삼장사로 큰돈을 번 거상입니다.
청나라와 인삼교역으로 큰돈을 번 임상옥은 그 돈으로 빈민들을 구제하였고, 왕실의 재정에도 큰 도움을 주었던 인물입니다.
그 당시 청나라에서는 인삼의 약효가 크게 소문난 관계로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었으며, 청나라와 인삼교역독점권을 쥐고 있던 임상옥은 많은 이윤과 함께 큰돈을 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그렇게 번 돈을 혼자 쓰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민들에게 양식과 의복을 나눠주고 왕실의 궁핍한 재정을 도와주는 등 장사꾼으로서 큰 그릇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.

이러한 임상옥이 한 번은 청나라를 방문하는 왕실의 신하들을 따라서 역시 인삼교역을 위해 많은 양의 인삼을 싣고 장사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. 그런데 청나라 약초상인들이 임상옥이 가져 온 인삼불매운동을 벌이는 난감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이유는 청나라 상인들이 헐값으로 인삼을 사들이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.
그야말로 본전치기 장사도 안 될 위기에 처한 임상옥은 많은 고민을 하다가 그 당시 청나라에 머물고 있던 추사 김정희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. 추사 김정희는 임상옥에게 <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면 살 길이 열리리라>라는 글귀를 적어주었습니다.
백척간두와 같은 위험한 처지에 놓인 임상옥에게 거기서 한 발을 더 내딛고 앞으로 나가야 살길이 열린다고 하니 참 황당한 대답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. 마치 살려달라고 구원을 요청할 때 살 길을 알려주지 않고 더 어려운 처지로 몰아넣으려는 대답처럼 들릴 수도 있었습니다. 그러나 임상옥은 그 황당한 대답의 뜻을 이해하고 바로 머물고 있던 객사로 돌아와 하인들로 하여금 가져 온 인삼을 모두 마당에 쌓아두게 하고 짚을 덮어 불을 지르게 지시했습니다. 드디어 인삼을 태우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고, 이 소식을 들은 청나라 약초상인들이 황급하게 몰려와서 임상옥에게 사정했습니다.
<값은 원하는 대로 처 줄 것이니 제발 인삼을 태우지 말아주시오.>
임상옥은 못이기는 척 불을 끈 다음 본래 생각했던 가격의 10배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인삼을 청나라 상인들에게 매각할 수 있었습니다.

이 이야기의 교훈은 어려운 처지에 놓일수록 고장관념의 틀을 깨고 파격적인 시도를 단행하라는 내용일 것입니다.
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든 현재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 전에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집니다. 현재의 삶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든 실망스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든, 한 단계의 더 새로운 삶으로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살아왔던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입니다.
현실에 만족하며 자기 틀을 고집하는 삶은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.
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려면 그만큼 새로운 의식의 개선된 실천이 필요합니다.
그건 마치 굼벵이가 번데기 속에서 껍질을 벗고 난 후에야 매미로 새롭게 환생하는 이치와 다르지 않습니다. 굼벵이에서 매미로의 새로운 환생처럼 극적인 삶의 변화는 없겠지만, 그처럼 극적이고 기적적인 삶의 변화가 우리 인간세상에서도 얼마든지 재현될 수 있다는 하늘의 가르침일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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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혁수 기자 다른기사보기